‘2019 의정부문화원 학술세미나’ -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
<주제발표 : 서종원, 이영수, 권선경, 이동아 >
▶‘기존 의정부 마을조사 사업 및 연구 현황과 한계점’ (중앙대학교 서종원)
“지역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내놓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 문화 자료를 끊임없이 수집하고 정리해놓아야 한다”며, “현재의 모습을 후대에게 남겨야 된다는 부분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산동 뺏벌지역 마을조사 사업의 전략과 이후의 작업’ (인하대학교 이영수)
“뺏벌은 특이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조사가 쉽지 않은 곳이지만, 근현대사적으로 무척 중요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마을주민들 상당수는 어떤 식으로든 마을이 변화되길 바라고 있고, 멈춰진 마을의 심장이 하루 속히 다시 뛰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이런 점에서 금번 마을조사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산동 뺏벌지역 마을 조사 실태-신앙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권선경)
“뺏벌지역의 신앙은 민간신앙, 종교에 관계없이 단골과 단골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고, 마을에 녹아들었을 때에만 자리매김이 가능하다”며, “이것은 비단 신앙만의 문제가 아닌, 마을이 개발되거나 새로이 형성될 때 토박이와 이주민이 어울리면서 관계를 형성해야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준다”고 발표했다.
▶ ‘마을 기초조사 사업의 현황과 의미’ (문화살림연구원 이동아)
“현재 동·서·남·북부권으로 나눠 교수와 시민기록자들이 한팀을 이뤄 기초조사 및 토박이 명단 확보, 사진, 유물자료 등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며. “이번 마을조사를 통해 공동체성, 집단놀이, 민요, 무속, 마을신앙, 의식주 등을 파악하고 나아가 인간다운 삶의 지향점을 파악한다는 차원에서 대단히 의미가 깊은 조사”라고 강조했다.
<종합토론 : 정형호, 최영희, 김정겸, 김지욱, 김태우>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정형호 경기민속학회장, 최영희 의정부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 김정겸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김태우 신한대학교 교수, 경기문화재단 김지욱 선생님 등이 참여해 '의정부 마을조사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토론자: 최영희(의정부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
“뺏벌마을 조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그곳에서 살아온 여성의 삶이다. 특히 유흥업에 종사했던 여성들의 삶 부분에 실질적인 구술조사 내용이 들어갔으면 좋겠고, 민속학적 접근 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다룬 부분도 반드시 필요하다”
▶ 토론자: 김정겸(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의정부의 마을 조사는 지금 시점에서 더욱 관심을 집중할 때이다. 단순히 조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활용이 중요한데 지역사를 교육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또한 의정부 아카이브센터 구축이 필요하다. 의정부문화원에 그 기능을 두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 토론자: 김지욱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에서 지역사 정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시점이다. 마을 조사에 있어 기존 전통마을 조사 기법이 아닌 새로운 접근법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뺏벌이 의정부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마을인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 토론자: 김태우 교수님(신한대학교)
“기지촌에 대한 조사는 무척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이곳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을 찾아야 한다. 의정부에 뺏벌 지역 뿐만 아니라 미군과 관련된 지역이 많이 있음으로 다른 곳도 함께 조사해서 결과를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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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워 의견
“의정부의 부정적 이미지를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많지 않기에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뺏벌에는 미군을 상대하는 가게도 많았지만 양복가게도 많이 있었는데 다양한 이야기들을 이번 조사에 담았으면 좋겠다.”
기사출처 : 우서연(경기북부탑뉴스)